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업 아리아스튜디오(대표 채수응, 이하 아리아)는 ‘시그래프 아시아(SIGGRAPH ASIA) 2022’에 참가해 AI 및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VP) 기반의 인터랙티브 기술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시그래프는 컴퓨터 그래픽스(CG) 및 인터랙티브 기술 분야의 세계 3대 학술회의 가운데 하나로 매년 여름, 겨울 각각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다. 올해 시그래프 아시아는 대구 엑스코(EXCO)에서 12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며 △네이버 웹툰 △어도비 △메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아마존 웹 서비스(AWS) △구글 리서치 등 세계 유수 기업 및 대학들이 참여한다.
아리아는 이번에 ‘리얼타임 라이브(Real-Time Live!)’ 세션의 발표자로 선정돼 행사 마지막 날인 9일 대중 및 관계자들 앞에서 아리아의 기술을 선보인다. 리얼타임 라이브 세션에서는 전 세계 관련 기술 전문가 및 관객들을 대상으로 7분간 실시간으로 기술을 검증하는 시간을 진행한다. 아리아는 회사가 보유한 ‘버추얼 프로덕션 파이프라인’ 제작 과정을 영상을 통해 공개하고, 관객 참여형 버추얼 영화 ‘아리아시티: 프리퀄’을 통해 AI 버추얼 휴먼 ‘아리(ARii)’를 대중 앞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리아가 개발하고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 파이프라인은 △버추얼 휴먼 제작 △AI 스토리 엔진 △버추얼 스튜디오 기술을 모두 결합해 더 고도화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리아는 각각의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이를 파이프라인화해 현재 개별 기업에 흩어져 있는 AI 버추얼 휴먼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기술을 한 곳에서 통합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이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리아는 이 파이프라인 연구 과정을 짧은 영상을 통해 공개하고,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통해 제작한 버추얼 영화 아리아시티: 프리퀄을 선보인다. 영화는 가상의 도시 ‘아리아 시티’를 배경으로 100%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제작됐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LED 스크린을 통해 고화질 그래픽의 3D 영상을 구현함으로써 현지 로케이션이나 세트장을 지을 필요 없이 실사 같은 배경에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또 영화에 등장하는 버추얼 휴먼 아리는 AI 인공 신경망 및 실시간 3D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실제 배우와 협연을 해도 어색함이 없는 사실적 모습을 띠고 있다. 아리아가 개발 중인 ‘AI 스토리 엔진’을 탑재해 관객이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사전 정보의 입력 없이도 정해진 스토리 라인에 따라 논리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점도 특징이다. 관객과 주고받은 대화 정보를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기억해 되풀이할 수도 있다.
이날 관객들은 현장에서 QR 코드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참여, 영화 속 주인공의 질문에 답하거나 마주보고 대화하는 등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리아스튜디오 채수응 대표는 “아리아의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유수 기업 및 전문가가 한데 모이는 시그래프에서 우리 기술을 시연하게 됐다”며 “리얼타임 라이브 세션은 미디어 콘텐츠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유한 기술과 잠재 가능성을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아스튜디오는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털 투자 유치 및 △MWC 라스베이거스 2022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 △시그래프 아시아 2022 등 글로벌 박람회 및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